화성에 간 어느 개발자의 편지
화성으로 출발한 개발자
여기, 화성을 향해 가는 로켓에 탑승한 개발자가 있습니다. 매드업 테크사업부를 든든하게 지키는 AT 디비전 리더이자 MARS팀 리더, 백엔드 개발자 김제웅 님입니다. 모두가 눈에 보이는 달을 꿈꿀 때 그는 과감히 미지의 세계인 화성에 한 발짝을 내딛는 여정을 시작했죠. 그러나 제웅님이 처음부터 뜨거운 도전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첫 커리어는 차가운 현실에 안주하기도 했고, 다른 스타트업에서 쓰디쓴 실패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원에서 대기업 팀장으로, 그리고 다시 스타트업이라는 모험을 시작하기까지. ‘변화의 아이콘’인 그에게도 15년이라는 경력과 40대라는 나이에 있어 새로운 도전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웅님은 그 때의 선택으로 인해 180도 변화하고 성장한 스스로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요. 그가 낯설고도 위대한 화성에 착륙하리라 결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새롭게 마주한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를 완전히 바꿔놓은 원정 이후 1년의 이야기를, 그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화성에서 보내는 편지
“다시 뜨거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rom 대기업 To 스타트업
Q. 안녕하세요, 제웅님! 카이스트 연구원에서 대기업으로, 그리고 다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셨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이렇게 이직을 결심하신 이유가 있나요?
카이스트 로봇 연구소는 저에게 흥미로운 주제였지만, 한편으로는 미래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소프트웨어의 현실 세계로 뛰어들기 위해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었죠. 그렇게 불같은 열정으로 젊음을 보내고자 했으나, 어느 순간 돌아본 현실의 저는 너무나도 차갑게 식어 있었어요. ‘난 부속품이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거대한 기계 속의 작은 톱니바퀴에 불과했다는 느낌에 일이 너무 하기 싫어졌어요. 그러던 중 문득 예전의 제가 그리워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뜨거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나이 40에 방향전환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만큼 충분한 가능성 있는 도전을 하고 싶었죠.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매드업입니다. 많고 많은 스타트업 중 매드업과 함께하고자 결심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광고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며, 또한 대표님을 통해 느꼈던 뜨거운 열정 때문이었어요. 대표님의 확신에 찬 진심을 듣고, 제가 해왔던 모든 일들이 마치 이 순간을 위해 계획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이 곳에 저에게 딱 맞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느낀 거예요.
그래서 고민 없이 매드업을 선택했습니다. 비록 젊었을 적에 도전한 스타트업 실패의 상처가 저를 잠시 망설이게 했지만, ‘지금껏 고생했으니, 이제 하고 싶은 것도 해보라’는 가족들의 응원이 큰 용기가 되었어요. 그렇게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노력과 성취가 회사의 성공에 중요한 가치로 연결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Q. 제웅님의 열정에 대한 갈망과 꼭 맞는 회사를 찾으신 거군요. 대기업의 15년과 매드업의 1년을 비교한다면 어떤 점이 비슷하고 또 다른가요?
대기업의 15년이 긴 시간을 통해 나를 깎고 인내하는 절차탁마의 시간이었다면, 매드업에서의 1년은 계속해서 계획하고 도전하고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가는 주마가편과 같은 시간이었어요.
대기업에서는 맡은 업무를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매드업에서는 회사의 성공을 위해 달려나간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로 느껴졌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저의 노력이 회사의 성공과 직결되기에 저는 한없이 작은 존재였지만, 매드업에서는 저의 노력과 성취가 회사의 성공에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연결이 돼요.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기술적인 부분의 성장과는 또다른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었기에, 15년의 세월을 녹여낸 1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달을 향해 갈 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화성을 바라봅니다.”
From 팀장 To 디비전 리더
Q. 매드업에서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웅님의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네요. 팀장을 하시다가 디비전 리더가 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팀장이 하나의 프로젝트나 프로덕트의 일정과 목적에 집중한다면, 디비전 리더는 목표와 가치에 더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그걸 이루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하고 계획하며, 이를 여러 프로젝트와 프로덕트를 통해 이루어 내는 것이 디비전 리더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달라진 점이라면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더 많은 고민을 함께 해야 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점이 있겠네요!
Q. 뿐만 아니라 테크사업부의 MARS팀 리더로도 자리하고 계시죠. 팀 이름이 다소 독특한데, 이름을 ‘화성’으로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MARS팀은 광고를 최적화하여 집행한 후 그 결과를 평가하고 예측, 진단하여 다시 최적화합니다. 이를 통해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지속적인 성과를 제공하는 지능형 광고 자동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그래서 MARS팀이 만드는 서비스는 광고시장에서 더 많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Another level로 만들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앞의 성공을 넘어서 미래 가치를 가져올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눈에 보이는 달을 가기 위해 노력할때, 우리는 Another level, 즉 눈에 보이지 않는 화성을 바라보고 간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너무 거창해서 사실 부담도 됩니다)
“개발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은 어느 곳에서나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이에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MARS팀입니다.”
From 퍼스트 무버 To 게임 체인저
Q. 이런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MARS팀은 개발자의 커리어 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개발자로서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고, 시장에 도전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은 누구나 하고 싶지만 어느 곳에서도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드업에서는 가능합니다. 도전과 열정을 낭비없이 그대로 쏟아부어 자신의 성공을 회사의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곳이 MARS팀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어요.
또한 무엇보다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싶은데요. MARS팀에서는 요즘 트랜디한 파이썬과 리액트를 다룹니다. 이들을 베이스로 해서 AWS라는 클라우드 환경 그리고 광고라는 도메인 안에서 사용자들과 광고주들의 데이터를 다루고 있죠. 예측을 통해 최적화를 수행하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모두에게 최고의 도전적인 환경이 되는 곳이 바로 MARS팀입니다.
Q. 기술적인 장점을 언급해주셨는데요. 매드업만이 가진 기술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매드업은 애드테크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리드해나가고 있어요. 여기에는 기술력을 최적화하여 활용하는 조직문화가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매드업은 업무 중심의 팀 조직과 기능 중심의 챕터 조직이 함께 구성되어, 각 팀 업무에서 부족한 기술력을 챕터 조직을 통해 보완하고 있는데요. 이로써 기능 조직의 표준화와 고도화가 가능해집니다.
챕터 조직은 각 기술들의 최신 트랜드와 구성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기술 표준을 수행함으로써, 회사에 필요한 중요한 기술들을 제공하고 구성원들의 기술적 요구사항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매드업은 파이썬과 리액트를 백엔드, 프론트엔드의 중심적인 기술이라 생각하고 AWS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죠. 그리고 파이콘, AWS Summit과 같은 행사와 각종 기술 모임에도 구성원들의 참여를 장려합니다.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돕기 위해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말하면 기술력이 오픈소스와 플랫폼으로 상향 평준화된 현실에서 회사의 기술력만으로 경쟁업체와의 차이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스타트업에게 더 큰 가치를 보장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드업은 기술력에 대한 노력 뿐만 아니라 광고시장에서 누구보다 많은 광고주의 광고를 다루었어요. 그 과정에서 기술 기반의 자동화와 최적화에 대해 고민하고 부딪히고 도전하며 더 큰 성과를 만들었죠. 그러한 경험과 데이터가 더해진 기술력이 바로 누구도 쉽게 만들 수 없는 매드업이 만든 플랫폼이 가지는 차이이며, 매드업이 애드테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거듭날 수 있었던 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드업에선 성장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든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죠.”
From 화성 To 우주
Q. 제웅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매드업은 정말 ‘도전’, ‘성장’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회사인 것 같은데요. 성장에 최적화된 매드업만의 문화가 있을까요?
매드업은 변화하고 성장하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누구든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는 열린 문화를 가졌어요. 그것이 매드업이 가진 DNA라고 생각하기에, 설득력 있는 도전이라면 누구나 힘을 모아 함께 도전할 수 있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적, 비용적 도움은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뤄집니다. 이것이 “매드업의 클라스다!”라고 자랑하고 싶네요!
개인이나 팀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누구나 목표에 도전하는 문화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매드업의 조직 구조 덕분입니다. 매드업에는 프로젝트와 프로덕트를 위한 조직인 팀과 디비전이 있고, 기능과 역할 중심의 챕터라는 조직이 있는데요. 이 상반된 목적의 구조는 스타트업이라는 작은 조직의 한계를 벗어나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팀은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고, 부족한 자원이나 역할은 챕터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을 돕기 위해 팀은 목표 달성을 위한 OKR 설정, 애자일 방법론과 스프린트 방식의 개발 문화, 스크럼을 통한 업무 관리를 합니다. 챕터 역시 주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기술 표준화 및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요. 기술 블로그 작성과 기술 모임 참여를 장려하면서 공유를 통한 열린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죠. 코드 리뷰나 아키텍쳐, 설계 리뷰 등은 챕터를 넘어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기술 중심의 데이터가 흐르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이런 매드업의 성장이 제웅님 본인에게도 미친 영향이 있었나요?
매드업에 합류하고 나니 매드업이 얼마나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성장에 따르는 행복뿐 아니라 희생과 고통을 모두가 함께 나누고 노력한다는 것에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규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년전만 해도 50여 명이 채 되지 않았던 구성원이 어느새 100여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도 누구 한 명 빼놓지 않고, 구성원 모두가 회사에 오롯이 녹아들고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매드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 또한 모든 노력을 회사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고, 동료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들은 제가 오래도록 잊고 있던 뜨거운 열정도 다시 느끼게 해줬습니다.
Q. 이제는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웅님이 매드업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표면적인 목표는 매드업을 최고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 레버(매드업의 광고 플랫폼)를 디지털 마케팅의 대명사로 만들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의 꿈을 광고를 통해 이룰 수 있게 도움드리는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디비전 리더로서 구성원들 모두가 하나되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누구의 일방적인 희생도 강요도 아닌, 모두의 자발적 노력과 열정으로 동료들과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기술적으로는 기술 중심의 데이터가 흐르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누구나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구성원 모두가 제약없이 자신의 업무에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매드업 합류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꿈을 꾸고 성장을 위한 도전을 즐기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매드업에 탑승하시길 바랍니다. 성장하는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매드업 안에서 더욱 변화하고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었던 제웅님은, 언젠가 매드업과 함께 화성을 넘어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갈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애드테크 시장의 퍼스트 무버를 넘어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는 매드업 로켓의 다음 탑승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요. 개발자 제웅님과 매드업의 거침없는 개발 원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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