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가 말해주지 않는 사실들

수치가 말해주지 않는 사실들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최근 코로나 이슈로 인해 경제에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영업이익 사상 최악을 기록한 정유업계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하고 여행사에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죠. 시기가 이렇다보니 구직자들은 더욱 불안정한 회사로의 취직과 이직을 꺼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왕이면 안정적이고,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회사로의 이직을 꿈꾸곤 합니다.

매드업도 폭풍처럼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입니다. 2020년 1분기는 전년 동기 (2019년 1분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할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많은 경력직들이 매드업으로의 이직을 원하고, 매드업과 함께하고자 하는 지원자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채용플랫폼에서 매드업을 검색하다보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라는 자료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상하죠? 바로 이 지점에서 오해는 시작됩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마이너스라는 수치는 꽤나 힘을 가지고 있어서, 지원자들에게 해당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지원을 머뭇거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수치가 말해주지 못하는 사실과 오해에 대해 예비지원자 그리고 매드업 인사담당자와 함께 풀어가봅시다.

Q&A

재무제표의 오해와 진실

순매출액 VS 취급액

취급액

지원 : 매드업으로 이직을 생각중인데 궁금한 점이 생겼어. 매드업에서 말하는 매출은 2019년 기준 300억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채용사이트에 나와있는 정보를 보니 매출액이 40억 수준이더라고.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거야?

인사 : 광고 매출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에는 순매출액과 취급액이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둘의 산정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9년 기준 취급고(총매출액) 약 310억원이 맞아. 다만 회계기준 상에서는 매출을 순매출액 기준으로 공시하라고 되어있기 때문에 2019년의 매출이 40억 정도로만 표시되는 거야. 회계기준과 별개로 매드업의 올해 취급액 성장속도는 굉장히 빠른데, 2020년의 1분기 취급고는 약 110억원이고 연간 예상 취급고는 6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렇게 취급고로 매출을 판단하는 이유는 업계에서 취급액이 얼마인지를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야. 취급액은 광고업체가 광고주로부터 수주한 광고의 제작비, 광고비, 수수료 등을 합친 금액인데, 광고업계에서는 매출을 인식하는 기준이 서비스별로 달라서 취급액을 가장 중요한 실적 지표로 삼고 있거든. 실제로 시장에서도 광고회사의 현황이나 순위를 조사할 때 취급액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어.

지원 : 그럼 회계기준에 국한된 순매출액 40억보다는 취급고 310억원이 매드업의 진짜 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

인사 : 맞아. 주주나 투자자들도 매출과 별도로 취급액에 주목하거든. 취급액이 늘어야 기업도 성장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매드업이 성장 중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

영업이익의 오해와 진실

당기순이익

지원 : 취급고에 대해선 이해했어. 그런데 내가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채용플랫폼에 나와 있는 매드업의 영업이익이야.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매드업이 왜 2019년 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수준으로 나와있는 걸까?

인사 : 가장 큰 이유는 매드업이 따르고 있는 회계처리 기준 때문이야.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회계 처리 방법은 기업 가치가 오를 수록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회사의 기업 가치가 오를 수록 오히려 손실은 커진 것으로 회계에 반영돼. 다만 이건 회계상 비용일 뿐이고, 실제 현금 흐름(Cash Flow)과는 무관한 비용이야.

기업이 상장을 하게 되면 이런 문제는 해소되는데, 그 전까지는 투자자로부터 투자 받은 것을 자본(equity)이 아닌 부채(debt)로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야. 이로 인해 매드업의 기업가치가 증가할수록 부채가 커지고, 손실이 기록되는 회계 기준(K-IFRS)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잇따르는 파생상품 손실 공시, 이유는? 기사 바로가기

지원 : 지원자 입장에서 회계 기준까지 고려하기는 어려우니 오해가 생길 수도 있었던 부분이네. 나는 막연히 ‘매드업이 갑자기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걸까?’하고 생각했거든.

하이파이브

인사 :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맞아! 매드업은 2018년에 134억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플랫폼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매드업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은 인력에 대한 확충이야. 2019년 초 매드업 구성원은 40명에 불과했지만, 적극적인 인력 확충을 위한 투자 덕분에 2020년 초에는 80명, 2020년 5월 현재 총 110명의 구성원이 매드업과 함께 하게 되었어. 연말까지 170명~180명으로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채용도 진행하고 있지. 이런 활발한 채용이 영업손실 사유가 되기도 했지만, 매드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채용을 하는 이유는 기존 대행사업에서 광고집행액이 빠르게 늘고 있고, 레버라는 새로운 서비스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야. (레버는 우리가 지난 1~2년 간 차곡차곡 준비해온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데, 추후 콘텐츠에서 다시 자세히 소개하도록 할게.)

또한 매드업은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직원 복지 및 교육도 확대 시행 중이야. 대표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이자 지원, 건강검진, 전사 해외워크샵 등의 제도와 맨투맨으로 진행하는 AE 코딩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

회사의 규모를 늘리고 인원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많은 비용이 들어. 하지만 매드업이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은, 당장 눈 앞에 닥친 근미래를 수습하기에 급급하지 않고 보다 장기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을 갖추며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해!

지원 : 설명을 들으니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풀린 것 같아. 앞으로도 매드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어.

인사 : 매드업에서 함께 성장하게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 :)

매드업은 현재

건물

그렇다면 매드업은 지금 어떤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중일까요? 앞에서 언급한 인원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매드업은 현재 10개의 포지션을 채용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우수한 인재의 힘으로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고, 현재도 새로운 광고주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죠. 또한 최근 신한금융투자 주식회사로부터 무려 1000억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회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더 쾌적하고 넓은 근무환경을 위해, 사무실 확장 이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드업은 현재 근무지인 전용 246평의 플래티넘 타워에서 전용 420평의 삼성생명 빌딩으로 8월 중순 이전할 예정입니다. 삼성생명 건물의 경우 입주사를 꼼꼼히 선별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입주 확정을 받았다는 것은 곧 회사의 재무상황이 건실하다는 증거가 되죠. 매드업은 안정적인 재무구조, 즉 임차보증금과 임대료를 정상으로 지불할 재무적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과 회사의 브랜드, 향후 성장성 등을 건물의 소유주인 삼성생명에 성공적으로 입증했어요. 그 결과 삼성 협력사, 글로벌 제조 회사 등의 쟁쟁한 라이벌 사이에서 당당히 입주사로 선정될 수 있었죠.

수치가 말해주지 못하는 사실들은 이토록 많습니다. 매드업이 앞으로 펼쳐나갈 성장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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